메뉴 건너뛰기

close

▲ 참가자들이 안티조선 이미지를 가슴과 깃발에 달고 한강변을 달리고 있다.
ⓒ 송정헌
지난 토요일(23일) 오후. 한가로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같은 옷을 입고, 자전거에 깃대를 꽂은 채 한 무리의 자전거 부대가 바람을 가르며 지나갔다. 사람들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안티조선!"

오는 10월 22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개최되는 제4회 조선일보반대 춘천마라톤대회(공동조직위원장 문규현, 양윤모, 오종렬, 오한흥, 이하 조반마)를 한달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티조선에 대한 홍보와 마라톤대회에 대한 홍보를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1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원효대교 아래서 시민들에게 전단을 돌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3시부터 자전거타기를 시작한 참가자들은 모두가 지난 대회 기념티셔츠를 입고 자전거 뒤에는 "안티조선"을 선명히 새긴 깃발을 달고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10여명의 무리가 그렇게 지나는 것을 보고 신기한 듯 쳐다보았고, 가끔씩은 "안티조선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조반마 조직위의 송정헌 집행위원은 "애초 원효대교에서 잠실공원까지 예정이었으나, 자전거를 매일 타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예정한 곳까지 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앞으로 매주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사를 조반마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정혜림씨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강에서 이렇게 자전거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다. 가을정취를 느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았고, 안티조선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였던 것 같고, '화이팅'을 외쳐주시는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힘을 얻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4회 조반마는 10월 22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리며, 10월 21일 춘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는 초대가수들과 춘천 시민들이 함께하는 전야제가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 '안티조선'이미지를 등에 달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참가자.
ⓒ 송정헌

▲ 한강변을 달리는 참가자들.
ⓒ 송정헌

▲ 아름다운 코스모스길 옆을 달리는 행사참가자들.
ⓒ 송정헌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