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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터넷 사이트 '우리모두'의 성금모금 관련 게시물. | | ⓒ 우리모두 | | 대법원이 <조선일보> 반대운동 사이트 '조선일보 없는 아름대운 세상을 만드는 시민모임' (이하 조아세) 임원 3명에 대해 내린 유죄판결이 오히려 '안티 조선' 네티즌 재집결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조선일보사가 '조아세' 대표 '포청천'(필명) 등 이 사이트 임원 3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법적분쟁은 지난달 25일 대법원이 '포청천' 등 3명이 대해 각각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이번 유죄 판결로 안티조선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벌금을 내야할 3인을 위한 성금모금운동이 벌어지는 등 흩어졌던 안티조선 네티즌들이 다시 모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판결 이후 각각 벌금 500만원씩을 내야하는 3명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인 이른바 '안티조선 상금주기 운동' 소식이 '조아세', '서프라이즈' 등 '안티조선' 성향의 사이트에서 퍼져나갔다.
지난 199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안티조선' 사이트 '우리모두'도 지난 달 28일부터 '조아세 3인'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모금운동이 시작되자 속속 성금이 답지, 지난 8일까지 총 235명이 990만원에 이르는 돈을 '우리모두' 계좌로 입금했다.
'우리모두' 사이트 대표 박장호(38·필명 호빵맨)씨는 10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모두'에 계시던 분들만 성금을 낸 것이 아니다"며 "'우리모두'의 성금모금 소식이 여기저기 사이트에 알려져서 여러군데 '안티조선' 성향의 네티즌들이 성금을 보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온라인 활동이 시들했는데, 흩어졌던 '안티조선' 네티즌들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 모금운동을 계기로 안티조선 활동이 다시 불붙는다고 보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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