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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18일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 등이 주장한 '사진 조작설'을 부인했다.

황 교수의 대리인이자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의 운영자인 윤태일씨는 18일 자유게시판에 올린 세편의 글을 통해 황 교수의 입장을 밝혔다. 윤씨에 따르면, 황 교수는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얘기한 적 있지만, 없는 사진을 조작해 위조 사진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논문 부록에서 보듯 인쇄시 식별이 불가능한 사진이 나올 경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컷의 사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는데, 김 연구원이 황 교수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황 교수는 자신의 지시로 김 연구원이 MBC < PD수첩 >에 해명성 이메일을 보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 PD수첩 >에 이메일을 보낸 경위에 대해 말을 하지 않자 옆에 있던 그의 부인은 "모두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며 "황 교수님이 전화로 이메일 내용을 불러줘 그대로 받아 쓴 뒤 서울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설명은 이와 전혀 다르다. 김 연구원과 < PD수첩 > '불법 취재'의 부당성을 전화로 토의한 다음 "가만 있을 게 아니라 항의 이메일이라도 보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 것뿐인데 마치 자신의 지시로 김 연구원이 그런 행동을 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는 얘기다.

윤씨는 "황 교수가 기자회견장에서 맞춤형 줄기세포를 미즈메디 줄기세포로 바꿔치기 한 사람을 김선종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며 "황 교수팀은 김 연구원이 아니라 다른 모종의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김 연구원이 < PD수첩 >이나 다른 언론의 유도심문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김 연구원을 성급하게 비난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회원들에게 호소했다.

윤씨는 아울러 "배아가 복제되고 배반포로 자라나고 줄기세포로 자라나는것을 한발짝 떨어져서나마 계속 지켜봤다, 모든 것을 확신한다"는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편지를 익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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