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공석중인 목원대가 이번에는 총장 권한대행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학교법인 이사회는 지난 26일 오후 대학본부에 이사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29일부로 교무처장인 임동원 현 총장직무대행을 면직하고 최태호 국문과 교수를 새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키로 했다.
하지만 대학본부측은 다음 날 긴급 교무회의를 통해 새 총장 직무대행 임명을 받아 들이지 않기로 했다. 총장 궐위시 학교법인 정관에 따라 교무처장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는만큼 이사장이 임의대로 총장권한 대행을 임명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
이에 따라 현 직무대행과 새 직무대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본부 측은 교육부에 새 직무대행을 취소해 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긴급 평의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목원대는 정년초과 문제로 유근종 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07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