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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아치? 그게 뭐야?

11.03.23 14:19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여성과 남성의 성대결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 현상이 과히 심하다. 이러한 현상에 기름을 부은 것은 된장녀 그리고 홍대 '루저녀' 발언으로 많은 남성의 분노를 샀다. 그래도 역시 종결자는 '보슬아치'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보슬아치.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보지라는 말과 벼슬아치의 합성어로 여성이란 젠더가 마치 벼슬인양 행세하며 남자를 이용해먹는 여자들을 뜻하는 말이란다.. 또 돈 많은 남성을 선호하고 결혼이나 연애의 조건이 사랑이 아닌 돈인 여자들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 단어는 감히 여성비하의 종결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보다 파급력이 큰 단어는 육두문자가 들어가는 단어가 아니고서는 없었다.

보지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성적인 비하와 함께 그러한 여성의 행태를 벼슬아치라는 말로 묶음으로서 그에 당하는 남자는 마치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제에 준하는 하인(혹은 심하게 말하면 노비)가 됐다는 뜻이다. 물론 관련된 글이나 사례들을 보자면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성분들이 많기는 많다. 한 번 아래의 그림을 보자.

보슬아치 ⓒ 양태훈

 한 장의 광고지만 이 사진이 보슬아치의 언어적 의미를 제일 잘 표현한다고 본다. 국산차 앞에서는 도도하게 꼰 그녀의 다리, 하지만 외제차 앞에서는 열린다? 이 사진을 보는 남성분들은 분노를 터뜨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돈 많은 일명 '보슬아치'에게 인기가 있는 남성분들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성분 역시 부류가 갈릴게다. "나는 그렇지 않아"라는 큰 목소리의 부류와 "그래도 외제차가 좋지.."라는 들리지 않은 작은 외침. 그리고 "나는 외제차가 좋아!"라는 큰 '보슬아치'의 외침.

좀만 바꿔서 생각해보자. 여성이 남성을 볼때 중요시하는 것이 대부분 돈, 그래 잘말해서 능력이라고 치자면 남성 여러분은 여성을 볼 때 뭘 많이 볼까. '외모' 아닐까. 남자에게 소개팅 시켜줄 때 맨 처음 나오는 말은 대부분 "예쁘냐?"로 귀결된다. 길을 지나가다가도,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도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눈이 돌아가는게 남성동지들의 인지상정이 아닌가. 나도 그래요.

그런데, 왜 남자가 여자를 볼때 외모를 중시하거나 여자를 따먹고 버린다거나 그런 행태가 비일비재해도 '자슬아치'라거나 '자지마초새끼"라든가의 말은 공론화되지 못하는 것일까? 설마 요즘같은 시대의 남존여비의 원칙을 들먹이며 남자가 더 위대하니까라는 개드립을 칠 분은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러시면 여기서 나가주시라. 그게 서로서로 편할거외다.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남자를 지갑으로 보는 더러운 보슬아치'라나 '된장냄새 나는 된장녀' 라고 싸잡아 욕하기 전에 왜 저런 괴물이 탄생했나를 좀 보고 알고 말하자. 남성분이나 여성분들 조금만 마음을 여시라. 조금만 마음을 열고 한 주만 참고 기다리신다면 저 괴물이 어떻게 탄생했나에 대해 썰을 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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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이 기사는 웹진 本(http://bonzine.tistory.com/)에 함께 올라옵니다. 많은 댓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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