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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 (2018)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흑금성 실화를 다룬 영화'

방금 영화 공작을 보고 왔다. 개봉한지 한달이나 된 오늘에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호기심은 있지만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영화의 질적인 하락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여기에 영화에 대한 좋지 않은 평도 있어 나중에 인터넷으로 볼 생각을 하다 오늘 봤는데,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다. 꼭 보기를 바라며 감상평 몇자 적어 본다
 
흑금성은 누구를 위해 목숨을 걸었는가? 영화 공작 (2018)
1.요약
감독 윤종빈/ 각본 권성휘, 윤종빈/제작 손상범, 한재덕, 국수란/음악 조영욱/제작사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개봉일 2018.8.8/제작비 약 165억원
출연배우: 황정민(흑금성, 박석영 역), 이성민 (리명운 역), 조진웅 (안기부 최학성 역), 주지훈 (정무택 역), 김홍파 (김명수 역), 기주봉(김일성), 김응수 (안기부장) 정소리 (이홍설 역), 이효리 (이효리, 특별출연) 외

2.줄거리 요약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던 시기 3사 출신 장교로 정보사 공직단 소령 박석영(황정민)은 안기부 최학성 해외실장(조진웅)에게 요원으로 스카우트된다. 첫 임무는 군을 제대하고 술과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옛전우들에게 사업을 명목으로 거액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신분세탁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임무 조선족 핵물리학자 김장혁 교수를 한국에 입국시키는 일을 성공시킨후 운명의 세 번째 임무를 맡게된다. 그의 임무는 북한이 핵을 어느 정도까지 완성했는지 그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북한 고위층과 접속하는 것이다. 암호명은 흑금성.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최학성 실장, 안기부장 그리고 코드원 뿐이다. 박성영은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에서 활동하면서 공작을 시작한다. 경제가 어려운 북한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돈 특히 ‘달라’였고 이를 이용해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에 접근을 한 흑금성은 넘겨도 될 정도의 정보를 넘겨주면서 신뢰를 쌓기 시작하고, 트로이목마 작전을 계획하는데... (중략, 상영중이고, 첩보물이기에 이 정도만 씁니다. 영화로 확인하세요)

3.리뷰 및 작품설명
흑금성으로 활동했던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작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다. 20년 전부터 10년까지 있었던 사건이었다. 영화를 보고 이념적으로 평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편견으로 이해해서는 안되는 작품이다. 흑금성은 처음 공작을 할때만 해도 보수적인 시각을 가졌고, 당시 국가와 김영삼정부와 안기부라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작전을 진행하면서 알게된 진실은 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북한을 ‘주적’이라며 빨갱이라고 멸시하던 바로 그들이 선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북한에게 군사도발을 부탁하는 그 위선에 흑금성은 분노를 느꼈다. 안보를 명분으로 수많은 국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북한의 군사도발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해왔던 한국의 보수정당의 실체를 흑금성이 깨달은 순간, 그의 선택은 확고했다. 권력에 대한 충성과 자신의 인생이 끝장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북한의 군사도발을 막아냈다. 그의 애국심은 진정한 애국심이었던 것이다. 보수들이 떠드는 가짜 애국 권력에 대한 충성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 진정한 애국임을 영화 공작은 말하고 있다. 이런 주제 의식을 이념으로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영화는 정의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이런 주제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흐름이 무척 좋았다.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 스파이브릿지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이 영화 공작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 말미에 이효리가 과거 10여년전 애니콜 CF 촬영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이효리를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작은 추억을 안겨주었고,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내 평점을 주자면 8.5점 (★★★★☆)을 주겠다. 이 영화 꼭 보기를 추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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