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외신들도 울었다”

코끝이 찡해져서일까, 그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졌다. 잠시 뒤, 굵은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의 눈은 남과 북 두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쫓고 있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에서 온 한 취재진의 모습이다.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 모인 30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은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실제로 이날 기자들은 두 정상이 만남을 이어가는 내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긴급하게 기사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대형 스크린 너머 진행되는 역사적 현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중간 북한 취재진이 남측 중계카메라를 의도치 않게 가릴 땐 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11년 만에 다시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 3000여 내외신 기자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들을 오마이TV가 영상으로 담았다.

(취재 : 김종훈 기자 / 영상취재 : 김혜주 정교진 조민웅 기자 / 영상편집 : 조민웅 기자)

ⓒ조민웅 | 2018.04.27 13:55

댓글1

제구실하려고 애씁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