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김정은 사진 찢어버린 탈북자들 "평창올림픽 사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탈북자 단체가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사진과 인공기 사진을 찢은 뒤, "이게 바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3만2000명 탈북자들의 한결같은 의지다"라고 외쳤다.

박 대표는 "우리 탈북자들은 평화적 평창올림픽을 사수하기 위해서 한사람같이 떨쳐 일어날 것"이라며 단체 회원들과 함께 조각난 사진을 바닥에 흩뿌렸다.

대한애국당(대표 조원진)의 소개로 국회 기자회견을 열 수 있게 된 이들은 "국호, 국가, 국기 없는 망국적 평양올림픽을 결사 반대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 22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역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반대하며 김정은 위원장 사진과 인공기에 불을 붙인 바 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1.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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