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청와대 원색 비난... "운동권 뇌 속엔 잘못된 게 들어있어"

"이 정부가 교육에 있어서 거꾸로 가는 이유는 집권 세력들의, 운동권 세력들의 뇌 속에 뭐가 잘못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운동권 세력들의 뇌 속에 뭐가 잘못 들어 있다"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을 비판했다.

유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청년당원들이 참석한 토크콘서트 '청년이 미래다'에서 "지금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보좌하는 전대협 출신, 운동권 출신 그 사람들 머릿속에 교육이고 과학기술이고 경제고 잘못된 생각이 주입되어있다"며 "그 생각이 30~40년 전 생각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유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며 "대통령 주변에서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잘못 몰아가는 참모들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도에 취하지 말고 내각이나 청와대 참모진에 문제가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 수사 관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결이 다르다'는 지적에 "결이 그렇게 다른 게 없다"며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검찰과 법원의 역할이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전날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감정을 앞세우면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화를 내는 것 보니까 적극 수사하라는 지시 가이드라인이구나'라고 받아들인다"며 "대통령이 사법기관의 개혁을 원한다면 검찰, 법원에 맡겨놓고 가만히 있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통합신당이 국민의 지지만 받을 수 있다면 자유한국당이 붕괴해서 신당 쪽으로 오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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