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시의원들에 밥 먹자 했더니 8년 동안 딱 한 명만..."

"대리인이 주인의 업무를 대리하는데, 알리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무상교복 지원 예산안에 반대한 시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주권자들이 뽑은 대리인(시의원)들의 행위를 알려야 주권자들이 판단하고 책임을 물을 것 아니냐”라며 “대리인들의 행위는 알리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가 추진하려는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예산안은 지금까지 시의회에서 5차례 부결됐다. 그러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 안건에 반대한 시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안건은 오는 14일 6번째 표결에 들어간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인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버스)준공영제라는 이름으로 적자 다 보전해주고 이윤까지 보장해주자는 것 아니냐“라며 ”최소한 돈을 지원받으면 몇 년 후에는 면허를 반납하든지, 노동자 이사를 세워서 운영이라도 제대로 감시하든지 해야지, 이런 것을 하지 않고 그냥 (돈만) 대준다니까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남 지사의 청년연금 정책에 대해서도 “복지정책은 기본적으로 지속성이 있어야 하고 또 수혜자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라며 “남 지사가 1인당 3600만원 원씩 대주는 사람 1만 명을 뽑겠다는 건데 그게 도박이지 정책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민주당과 저의 성공인데 다 ‘친문’ 해야지 ‘반문’ 할 거냐”라며 “나도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영상편집 : 정현덕)

| 2017.12.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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