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체중 17% 감소...김영오씨, "교황 말고 대통령께서 위로해달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6일째 단식 중인 희생자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직접 우리를 위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대통령께 공식 면담을 요청한다며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라 단식 세월호 유가족 주치의는 "김영오씨는 급격한 신체 변화로 걷거나 서 있을 때는 물론 앉아있을 때도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한다"며 "김씨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인 제가 아니라 정부와 정치인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앞으로 유가족과 자주 만나겠지만 특별법 협상 권한은 원내대표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

(영상취재 : 강신우 기자, 편집 : 강신우·송규호 기자)

| 2014.08.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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