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5시 투입...기도해달라"

세월호 침몰 사고 10일 째인 오늘(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선착장.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민관군 합동 구조팀에 합류하기 위해 해난구조용 특수장비, 다이빙 벨을 싣고 사고 지점으로 떠났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21일 해경의 거부로 팽목항을 떠났지만 민간 자원봉사 잠수사들도 투입시켜야 한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를 범부처 대책본부가 받아들이면서 나흘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장비가 과연 내가 말한대로 그런 능력이 있느냐를 입증하러 가는 거 같아요. 사람들도 저거 어떤 사람들은 '안됐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기적을 바라고. 그래서 저는 후자의 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 잘 기도해주세요."

이 대표는 빨리 구조에 나서는 일이 지금까지 작업을 평가하는 것보다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그 사람들(해경)은 그 사람들 방식과 장비가 있고 저는 제 방식이 있고 그랬던 건데, 그게 여러가지 말을 낳은 거 같다. 하여튼 이 것(구조)을 빨리 해결하고 그런 거를 따지자고요, 하나씩.

이 대표는 다이빙 벨을 통해 공기 공급 장치가 달린 금속틀이 수중에 투입되므로 잠수사들이 오래 체류할 수 있고, 생존자를 찾을 경우 에어포켓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저 속이 비어있잖아, 세 명이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있잖아요. 생존자 있어, 물 속에 젖어갖고 나와, 그죠? 이동이 돼야되잖아. 거기 올라가자마자 마른 담요로. 거기서 보온 조치하고. 거기서 기다려야돼."

이 대표는 해경과 협의를 통해 다이빙벨 사용을 위한 각종 준비를 마친 후 5시쯤 수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현장 상황에 봐서 최대한으로 효과적인 작업이 되게끔 열심히 할 겁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하는거니까."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정호 기자, 편집 - 강신우)

ⓒ곽승희 | 2014.04.25 16:08

댓글4

<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