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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열린우리당 경남지사 후보.
ⓒ 윤성효
김두관 열린우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 김태호 현 지사의 공약 마산 준혁신도시에 대해 '헛 공약'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는 1일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마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해 10월 말 경남에 배정된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9개를 진주(혁신도시)에, 주택공사 등 3개를 마산(개별이전·준혁신도시)에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마산의 개별이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경남도는 개별이전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최근 김태호 지사가 마산 준혁신도시안을 선거공약으로 주장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다분히 선거만을 의식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사를 비롯한 3개의 공공기관을 마산으로 이전시키겠다는 준혁신도시안은 4월 27일에 주공 등이 '경남혁신도시 기본구상과 지구지정' 관련 용역을 발주함으로써 진주권 중심의 혁신도시안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김 지사의 준혁신도시 공약은 그야말로 '빌공 자'의 공약이 되어 버렸다"면서 "이로 인한 마산시민들의 낙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며, 정치인들의 헛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참공약준수운동'(매니페스토운동)까지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마산에 대해 "비현실적인 준혁신도시공약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기업도시를 유치하겠다"면서 "마산에 150만평 내지 400만평을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유치하여 새로운 마산건설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집권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정부 측에 정식으로 마산기업도시선정을 요청하겠다"며 "마산이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도시선정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설득해 지난 시대 한국을 먹여 살린 마산의 성장산업을 기업도시유치로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의 리모델링' 계획을 밝히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주 생산업종인 전자·전기업종과 관련된 가정용 로봇과 생산시스템제어 기능을 가진 전자관련 로봇산업 등을 시범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산만 살리기'는 뉴-마산프로젝트의 기본전제사업"이라면서 "옛 도심권을 뉴타운지역으로 선정하여 생활 오폐수와 저수조, 정화시설설치 사업 등을 전개해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생활 오폐수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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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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