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반대" 부산 시청자들 1인시위

등록23.06.26 13:38 수정 23.06.26 16:21 김보성(kimbsv1)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마지막 날인 2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부산총국 앞에서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 지역 시청자들이 규탄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윤석열 정부가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26일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KBS 부산방송총국 앞에서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소속 회원들이 이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 "전기요금과 결합하여 고지·징수되고 있는 현행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징수방식을 개선하겠다"라며 공고와 함께 개정안에 대한 10일간의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행정절차법에 따른 일반적인 입법예고기간은 40일 이상이지만, 긴급한 사안이란 이유로 시간을 단축해 논란을 불렀다.
 
이런 탓에 부산민언련 회원들이 든 손팻말에는 '공영방송 위축, 수신료 분리징수 옳지 않다. 공론화부터 다시하라' '졸속 추진 반대한다'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 공영성뿐만 아니라 지역성 약화 우려도 제기됐다. 박정희 부산민언련 사무국장은 "일방적 추진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내용이나 지역방송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지역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전국 차원의 대응도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부산을 비롯한 경기·경남·광주전남·전북· 대전충남·충북 민언련 등으로 꾸려진 지역민언련 네트워크는 "언론 길들이기를 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대책 없는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은 지역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라는 내용으로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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