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분향소 현수막 세번이나 고쳐 단 안양시

등록 22.11.03 10:41l수정 22.11.03 10:58l이민선(doule10)

첫번째 현수막 10월 31일 안양시가 시청사 앞에 설치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행정안전부 지침대로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표현했다. ⓒ 안양시

 

두번째 현수막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역 앞 분향소. '사망자'를 '희생자'로 고쳐써 '이태원 사고 희생자'라고 알렸다. 안양시는 희생자라고 호명해 국민적 추모의 뜻을 살리는 것이 맡다고 판단해 현수막을 다시 제작했다. ⓒ 김혜리

 

세번째 현수막 3일 아침 경기도 안양시 안양역 앞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 모습. '사고'를 '참사'라고 고쳐써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라고 바로 잡았다. 안양시 관계자는 3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고를 참사로 바꾸자는 시민들의 전화 민원과 분향소 현장 건의 등이 있어 내부 회의를 거쳐 바꾸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 박순옥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경기 안양시의 합동분향소가 세번이나 현수막을 고쳐 달았다. 

지난 10월 31일 첫 설치시에는 행정안전부 지침대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했다. 이후 지난 2일 '사망자' 표현이 국민적 추모에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라고 수정했다. 

3일에는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라고 최종 수정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3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고를 참사로 바꾸자는 시민들의 전화 민원과 분향소 현장 건의 등이 있어 내부 회의를 거쳐 바꾸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시 분향소는 안양시청과 안양역 앞에 설치돼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안양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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