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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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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은 14일 북한의 심야 대규모 무력시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는 대북성명을 발표했다.

강호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오전 '북 도발 관련 우리 군의 입장' 성명을 통해 "북한은 전날 우리 측이 지상완충구역 밖에서 실시한 정당한 사격 훈련을 근거 없이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13일 전방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여 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벌였던 것이라고 주장했었다(관련 기사: 북한, SRBM 발사 "남조선 포사격에 대응... 무분별 군사활동에 경고").

북한 측이 문제를 삼은 한국군의 포사격과 관련해, 합참은 전날(1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에 걸쳐 강원도 철원 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이 MLRS(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를 동원해 사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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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지역 바깥에서 실시한 정상적, 계획적 훈련"이었다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와 관련해 "어제(13일) 오후 10시 30분경부터 이날(14일) 오전 3시경까지 군용기 10여 대의 비행금지구역 근접 비행, 동·서해 해상완충구역내에 포병 사격,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합참은 이어 "이번 북한의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에서의 포병 사격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각각 '9·19 군사합의'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항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

국방부는 "오늘 아침 9시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는 김성민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으로, 북한측이 전통문을 수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그:#북한 미사일, #무력시위, #M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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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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