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선발진의 새 얼굴로 떠오른 김태경

NC선발진의 새 얼굴로 떠오른 김태경 ⓒ NC다이노스

 
2022 KBO리그에서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다이노스가 5위 탈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설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였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18일 경기에서 NC는 리그 3위 키움에게 5-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 이후 리그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NC이기 때문에 다소 주춤한 키움을 꺾은 것이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선발투수 매치업의 차이를 보면 놀랄 수밖에 없었다.

18일 키움의 선발로는 올 시즌 리그 최고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안우진이 나섰고, NC 선발로는 신예 김태경이 나섰다. 선발 매치업의 무게감 차이가 가히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NC 선발 김태경은 안우진의 이름값에 눌리지 않고 키움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태경의 호투에 힘입은 NC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력을 발휘해 안우진을 상대로 1이닝 4득점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적시에 3승을 거둔 김태경

적시에 3승을 거둔 김태경 ⓒ NC다이노스

 
리그 최고 선발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3승 째를 거둔 김태경은 올시즌 고비마다 선발로 등판해 승리요정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김태경이 올시즌 거둔 3승은 모두 후반기에 선발로 등판해 거둔 선발승이었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8경기 등판이 고작이던 영건 투수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활약을 해내고 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태경은 구단에서 선발투수로 육성하는 유망주다.

올시즌 김태경의 주무기는 포크볼이다.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0km/h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빠르지 않다. 하지마 주무기인 포크볼을 포함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김태경의 피칭은 그의 용마고 시절 스승인 조정훈 코치의 현역 시절과 닮은꼴이다.

김태경의 피칭은 그의 용마고 시절 스승인 조정훈 코치의 현역 시절과 닮은꼴이다. ⓒ 롯데자이언츠

 
김태경이 구사하고 있는 포크볼은 그의 모교인 마산 용마고 조정훈 코치에게 전수받은 구종이다. 현역 시절 위력적인 포크볼을 구사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조정훈 코치처럼 김태경은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구사해 카운트를 잡는 공과 위닝 샷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와 외인 에이스 루친스키, 새롭게 합류한 더모디에 김태경의 깜짝 활약이 더해진 NC는 짜임새있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5위 KIA와의 3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NC는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김태경을 내세울 예정이다. 리그 최고 에이스를 잡으며 NC의 가을 불씨를 키운 김태경이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와의 맞대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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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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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 기자 모집[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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