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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왼쪽)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7일 도쿄 외무성에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 사전조율차 만난 뒤 약 두 달 만이다. 20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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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7일 일본 도쿄에서 협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도쿄에서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도발 감행시 추진하게 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일 3국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2017년(6차 핵실험) 이후 처음인 7차 핵실험을 준비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핵실험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우리는 일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태세에 대한 조정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미‧일 측과 심도 있는 후속 협의를 했으며, 향후 이 구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 관련헤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은 대북 대화에 있어 유연하고 열린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을 예방하고, 모리 다케오 외무사무차관 및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