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무대를 둘러싼 유리판에 반사된 소리가 되돌아 오면서 증폭된다.
 무대를 둘러싼 유리판에 반사된 소리가 되돌아 오면서 증폭된다.
ⓒ 원주투데이

관련사진보기

 
   
사운드포커싱홀
 사운드포커싱홀
ⓒ 원주투데이

관련사진보기

 

강원도 원주에는 세계 유일한 소리 건축물이 있다. 이탈리아 부파의 대가인 마우리치오 피코니(Maurizio Picconi)가 유럽에서 시작된 음악이 한국에서 완성됐다며 놀라워했던 곳, 유알컬처파크(대표 이형호)다. 

이곳의 설계자인 자연주의 건축가 이형호 대표는 자연을 살려 지은 건축물 자체로도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본인이다. 입구부터 콘크리트 옹벽 사이사이에 식물을 심고, 새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전나무를 심어 방문객과 자연을 배려하는 건축 철학이 느껴진다.

입구를 지나 내부에 대한 궁금함을 자아내는 출입문을 통과하면 음향장비 없이도 자연 그대로의 공연이 가능한 사운드포커싱홀(야외공연무대)이 보인다. 이 무대를 둘러싼 유리판은 소리의 초당 이동 거리인 340M만큼 떨어져 있는데, 중심에서 시작된 소리가 유리판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면서 증폭된다. 말하자면 메아리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원리로 순수한 원음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야외홀에서도 정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구현한다. 유알컬쳐파크를 찾은 국내외 음악가들과 방문객이 감탄하는 이유다. 공연이 열리지 않을 때는 방문객 누구나 이 사운드포커싱홀의 무대에 올라 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사운드포커싱홀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별도의 음향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노래하고 연주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열린광장의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알컬쳐파크는 식음료 시설인 유알마인과 숙박시설 유알풀빌라를 갖추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알풀빌라는 자연에 둘러싸인 곳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독채형 구조로 지하수로 채워진 수영장과 바비큐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유알마인은 입구 왼쪽에 자리한 카페로 내부에 그림책이 머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브런치와 음료를 판매한다.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내부와 외부의 이동이 자유롭다. 카페의 내부와 우드스페이스, 루프탑 등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반려견 동반객은 야외의 넓은 공간을 주로 이용한다. 매일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라스트오더는 오후 7시(토·일은 오후 7시 30분).
  
유알컬처파크 전경
 유알컬처파크 전경
ⓒ 원주투데이

관련사진보기

 
▲ 유알컬처파크: 사운드포커싱홀(실내, 야외),우드스페이스(세미나 및 독서모임), 워터스페이스(이벤트 행사 및 소규모 워크샵 대관)

▲ 유알마인: 트러플머쉬룸피자, 갤럭시 티에이드, 바닐라라떼, 아인슈페너, 팥스무디, 자몽(생과육)차, 딸기라떼, 말차라떼, 리얼다크초코, 맞오가닉·젤라또 아이스크림

▲ 유알풀빌라: 유알스위트, 앤글래스, 반려견 동반가능객실

- 위치: 지정면 지정로 912
- 문의: 0507-1370-4477

태그:#강원도, #여행, #유알컬처파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원주의 게시판, 원주의 사랑방, 원주의 나침반' '원주투데이를 보면 원주가 보입니다' 매주 월요일 발행(기사제보: 033)744-7114, 정기구독 문의: 033)744-4905)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