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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잠자리 수컷(멸종위기 2급)
 꼬마잠자리 수컷(멸종위기 2급)
ⓒ 김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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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잠자리 암컷(멸종위기 2급)
 꼬마잠자리 암컷(멸종위기 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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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선거 당선인이 '웅상~상북간 터널공사' 추진을 밝힌 가운데,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웅상~상북간 터널'은 천성산을 뚫어 도로를 놓겠다는 것이다. 나 당선인은 "양산시와 주변 시‧군 이용자 교통편익과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동-서 양산'의 도심생활권 연계성이 강화된다"고 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4일 낸 자료를 통해 "천성산터널 공사 반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천성산에는 산지 습지가 있다. 산지습지의 생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수준이다. 늪은 산림보다 높은 탄소저장능력을 지니고 있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중요한 자연물이다"고 했다.

이어 "산지에 있는 늪은, 고산 지대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된 특이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특수한 생태계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생물 종의 확보와 보존에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국제 간에는 고유종의 독점적 권리를 인정한 종다양성 협약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천상선 화엄늪에는 천연기념물 '참매'와 희귀종 '꼬마잠자리'를 비롯한 3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밀밭늪에도 참매와 꼬마잠자리와 여러 동식물이 어울려 산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는 "터널이 우려되는 지점에는 생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의 문제도 있다. 천성산은 활성단층대에 속해있다. 지금은 안전하다해도 언제 활성화될지 알 수 없다"며 "지진도 예측하는 시대이지만, 그 불안감을 안고 터널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는 고민해볼 문제이다"고 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터널을 공사하는 동안 많은 훼손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아래쪽에서 터널 공사를 하는 동안 산 상부의 습지들이 말라버린다는 사실이다. 터널 완공 후 수 년이 흐르면 습지가 돌아온다고도 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공사하는 동안 습지가 마르면 그 동안 인근 식생이 바뀐다는 사실이다. 식생이 이미 바뀌어버린 후 완공되고 시간이 흘러 물은 복원되더라도 사라진 멸종위기종은 돌아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식생은, 그 지역에 사는 식물과 인근 생태를 의미한다. 이미 살고 있는 식물이 바뀌었기에 이를 먹이로 하던 동물들이 돌아오지 못한다"며 "과연 우리의 터널이 이러한 손실을 감수할 만큼 경제적인 가치가 있을까"라고 했다.

이들은 "이미 동-서양산을 잇는 도로가 존재하며, 이 길이 밀릴 만큼 교통량이 많지 않다. 산업도로인 1028 국지도를 개통하여 주민들이 얻는 이득이 과연 얼마나 클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오히려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꼬마잠자리 수컷(멸종위기 2급)
 꼬마잠자리 수컷(멸종위기 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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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땅귀개: 천성산 대표 희귀 식충식물(벌레잡이)
 자주땅귀개: 천성산 대표 희귀 식충식물(벌레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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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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