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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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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고 말했다. 일부 이 의원 강성 지지자들이 친문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고 사무실에 조롱하는 포스터를 붙이자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을 바꾸는 긍정(포지티브)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반대와 투쟁을 넘어 실력에 기반한 성과로 국민들께 인정받는 것"이라며 "상대의 실패를 유도하고 반사이익을 기다리는 네거티브 정치가 아니라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포지티브 정치여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면서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 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직후 이재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권리당원 입당, 좋은 정치인 후원, 문자폭탄 아닌 격려 하기, '할 수 있다'는 격려 공감 포지티브 운동, 댓글 정화 등은 새로운 정치문화로 각광받았다"라며 "이번 계양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지지' 옷을 입고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고발된 신종 흑색선전 수법이 나타났는데, 이것만 봐도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권리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여러분의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깨어있는 동료 여러분과 함께 억압의 힘이 아니라 긍정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앞서 6.1 지방선거 참패 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지역사무실에 '치매 아니냐'는 원색적 비난이 담긴 포스터가 붙는 등 일부 이 의원 지지자들의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실에 대형 비난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실에 대형 비난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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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자폭탄, #이재명, #친명, #민주당,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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