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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성안합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성안합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 화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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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대구·경북의 화물차들이 멈춰섰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공단동 성안합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와 화물운송산업 구조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경유가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적 안전망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폐지하고 전품목과 전차종으로 확대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특히 "인상된 유가만큼의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운임의 적용받는 화물노동자는 전체 42만여 명 중 2만 6000여 명에 불과하다"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성과로 화물노동자의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과적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법안(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자들은 "정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으로 대구·경북에서는 포항의 일부 철강 업체들이 물류 차질을 빚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날 약 9000톤의 제품 출하에 차질이 발생했고 포항제철은 2만톤 가량이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경찰청은 "적법하게 개최되는 집회는 보장하되 물류운송에 직접적인 피해를 발생시키는 운전자 폭행, 운수방해, 도로·시설물 점거 등의 불법행위는 적극 대응하고 생명·신체·재산 등을 초래하는 행위는 현장 검거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경찰청도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전 경찰관기동대와 경비, 정보, 수사, 교통, 지역경찰 등 가용경찰력을 포항, 구미 등 주요 물류거점지역에 배치했다"며 "불법행위 발생 시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하여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화물연대, #총파업, #대구경북, #안전운임제, #일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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