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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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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과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서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 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가안보실이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 임석 하에 동 논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알렸다 

또한 NSC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긴급 소집된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장관, 권영세 통일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및 신인호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원인철 합참의장,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상황 긴밀히 공유
 
북한이 지난 1월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2022.1.18
▲ 북한 "어제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 진행"... 김정은 불참  북한이 지난 1월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2022.1.18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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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이날 오후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5일) 09시 08분경부터 09시 4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10km에서 670km, 고도는 약 25km에서 90km, 속도는 약 마하3에서 6으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으며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에도 즉각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 용산 청사로 출근해 북 미사일 보고 받아... 윤 정부 들어 세 번째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한강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던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이자 올해 들어 18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25일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 등 3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태그:#윤석열, #NSC 상임위 긴급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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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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