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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 기자회견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 기자회견
ⓒ 성기선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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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성기선·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성기선(58) 민주진보단일후보는 선거 캠프(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정치인이냐 교육자냐,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어우러져 성장하고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교육이 되느냐 하는 게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지역격차, 학교격차, 사교육 격차를 뛰어넘는 모든 학생이 깨어있는 교실공동체, 학교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투표장에 가 달라"고 호소했다.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 역시 선거 캠프(수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3년간 (진보 교육감들의) 수월성 교육은 특권교육, 시험은 줄 세우기 교육이라며 없애야 할 폐단으로 치부해 왔고, 과밀학급 문제 등 교육여건 개선에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획일, 편향, 현실 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혁신학교, 꿈의학교 계승 발전 vs. 전면 재검토
 
 
임태희 보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보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 임태희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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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서로의 교육 방침 등을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답게 공약 등에서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성기선 후보는 혁신학교, 경기꿈의학교 등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한 주요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기본부터 잘못됐고 위헌 소지까지 있다며 혁신학교를 깎아내렸다. 꿈의학교에 대해서도 교육적 성과가 없다고 비난하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자 성 후보는 "혁신학교를 더 잘해서 공교육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꿈의학교 비난에 대해서는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꼬집으며 "학생 중심으로 펼친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에 대한 견해도 확연히 달랐다.

임태희 후보는 전교조 중심 교육을 끝내겠다는 의미로 '전교조 OUT'을 외쳤다.

성기선 후보는 "케케묵은 전교조 아웃을 들고 나온 것은 교육비전과 미래교육 방향을 제시할 능력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는 전교조 교육감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전교조 교육감 시대'라는 낙인을 찍는 정치적 방식으로는 경기교육을 한 발자국도 나아가게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이나 경력도 다른 두 후보다.

성기선 후보는 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 경기도율곡연수원 원장, 문재인 정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두루 거친 교육전문가다.

반면 임태희 후보는 국회의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통령실장, 고용노동부장관, 국립한경대총장 등을 역임해 교육보다는 정치 전문가에 가깝다.

성 후보는 이 문제를 거론하며 "경기교육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전문가에게 맡겨 달라"며 각을 세웠다.

임 후보는 "교육에 정치가 개입되면 안 되지만 교육감에게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정치계에서 쌓은 경험이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0.2%p차 초접전
 
경기교육감 여론조사 지지도
 경기교육감 여론조사 지지도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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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지난 19일, 20일 만18세 이상 경기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0.3%가 임태희를, 30.1%는 성기선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21.5%는 지지 후보 없음, 18.1%는 잘 모름에 답해 부동층이 3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는 2009년 주민직선제 선거방식이 도입된 뒤 1대 1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첫 선거다. 시·도지사 등과 달리 정당명과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만 보고 뽑아야 하는 게 특징이다.

경기교육은 김상곤 전 한신대 교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이끌어왔다. 유권자들 표심이 이번에도 진보로 향할지, 아니면 보수로 전환할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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