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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맘들이 연세대에 보낸 연구부정 조사 제보문.
 미주맘들이 연세대에 보낸 연구부정 조사 제보문.
ⓒ 미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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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원사이트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허위스펙 의혹 관련 청원을 올린 '미주 엄마'(아래 미주맘)들이 이번엔 연세대에 한 장관 '처남댁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을 밝혀 달라는 제보를 접수했다(관련 기사 : 미 교포 엄마들 "한동훈 딸 부정스펙, 우리가 피해자" http://omn.kr/1yyia).

미주맘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 가능성...연세대가 조사해야"

26일 미주맘은 연세대에 보낸 '최ㅇㅇ-이ㅇㅇ 공저 논문에 대한 연세대의 조사를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문서에서 "캘리포니아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재학 중인 한동훈 처형의 장녀 최ㅇㅇ는 그녀의 외숙모이자 한동훈의 처남댁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교수 이ㅇㅇ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이던 2019년 논문을 등재했다"면서 "연세대는 해당 학교 교수가 연루된 연구부정 의혹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19년 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저널 오브 사이언티픽 앤드 테크니컬 리서치>에 실린 의학논문(Encapsulation of Streptococcus Salivarius in Double Emulsion Droplets as a Method for Increasing the Efficacy of Oral Topical Medications)의 교신저자로, 당시 미국 고교생이던 최양을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 삼았다.

미주맘은 "저희는 이 논문이 실린 학술지에 대한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 해당 논문의 투고일은 2019년 6월 21일인데 논문의 출간일은 6월 28일"이라면서 "겨우 일주일 사이에 투고에서 등재까지 초고속으로 가능했다는 것만으로도 논문이 실린 학술지가 전형적인 약탈적 학술지일 확률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학술지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건전학술시스템에서 '주의' 등급을 받은 저널이며 어느 학자는 '이 학술지에서 논문 출판료로 $600을 내라고 하기에 거절했더니 $99로 가격을 낮추어 거래를 해오더라'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주맘은 "논문 결과에 나타난 그래프들에서 각 데이터에 '에러 바'(오류 막대)가 보이지 않고 초록 내용에 있는 데이터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도 명확치 않는 등 신뢰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실험은 돼지의 구강 조직을 추출했다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동물 실험 윤리 가이드라인을 비롯하여 사실상 동물실험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황인데 이런 허점들은 실험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이 교수가 연구에 기여하긴 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 미국 고교생이던 '한동훈 장관 처조카' 최양과 최양의 외숙모 이 교수가 공저한 논문.
 2019년 미국 고교생이던 "한동훈 장관 처조카" 최양과 최양의 외숙모 이 교수가 공저한 논문.
ⓒ bio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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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주맘은 "우리는 해당 논문이 해당 학술지에 투고되기 석 달 전, 최양이 학교 선생님의 지도하에 '시놉시스'라는 사이언스 페어(과학전람회)에 출품했던 포스터가 이 논문과 유사한 실험, 일치하는 데이터를 가진 사실상 동일 연구임을 발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주맘은 연세대에 "<오마이뉴스> 보도('한동훈 친인척 스펙 공동체' 조카 논문, 연세대 검증 책임)에 따르면 연세대 측에 검증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서 "연세대 측은 이 교수로부터 입증자료를 제출 받고, 연구 과정을 검증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여, 해당 교수가 연루된 연구부정 의혹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미국 거주 교수 조언 받아 제보, 교육부에도 제보 예정"

미주맘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이 제보문 작성과 관련 "현직 연구자와 미국대학 재직 해당 분야 교수의 조언을 반영했다"면서 "제보문은 연세대에 우선 보냈으며 교육부에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 19일자 기사 <[단독] '한동훈 친인척 스펙 공동체' 조카 논문, 연세대 검증 책임>(http://omn.kr/1yzqv)에서 "친인척 스펙공동체 논란을 빚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처조카'의 미성년 공저 논문에 대한 검증 책임이 연세대학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실제 조사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는 '(해당 교수에 대한 연구부정) 민원이 들어올 경우 해당 대학에서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했고, 연세대는 '(연구부정 민원이나 제보가 들어왔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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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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