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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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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 13일 차(5월 23일 기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것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국제 정세 속 역할에 주목이 쏠리기 때문이다. 

23일 <타임>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기사에는 이같은 맥락이 잘 드러난다.

"한반도 긴장 고조 속 외교경험 거의 없는 검사 출신 대통령의 도전"

<타임>은 윤 대통령 선정 관련 기사에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를 경고하며 한반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검사 출신 윤 대통령이 그 과제에 도전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 후보로서 대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북한을 포용하려 했던 전임자에 비해 북한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에이미 구니어 기자는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라면서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써놨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큰 목표가 있지만,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라며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는 대선 전략으로 반(反)페미니스트적 수사를 무기화함으로써 갈등을 악화시킨 후 지금은 경제적·정치적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임>은 이 대목에서 지난 10일 기사 '어떻게 한국의 윤석열은 반페미니스트적 반발을 이용해 대선에서 이겼나'를 링크해놨다. 

아울러 "모든 사람이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나온 지난 4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덧붙였다. 

푸틴-젤렌스키 선정에 <타임> 편집장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인물을 선정할 때 세간의 평가를 떠나 '오로지 영향력'만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도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 침공에 맞서 싸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란히 지도자 부문에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2022 타임100을 어떻게 선정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우리는 100인을 선택할 때 단 하나의 바로미터가 있다. 바로 영향력"이라며 "누가 그 해를 만들었고, 누가 주목받았느냐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물의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may be for good or for ill)"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CNN 인터뷰 "북한 달래는 시대 끝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5.23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5.23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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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윤 대통령을 주목한 이유 역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방점이 찍혀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북한과 중국 관련 질문을 던졌다. 

최근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북한을 달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넘어갔고, 우리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한의 도발이나 갈등을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뜻은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남북한의 공동 번영(common prosperity)"이라며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강하는 것은 국제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로 중국이 반발하거나 경제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안보·기술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과 중국은 상호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이 문제에 민감하게 나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 기사]
윤 대통령, <타임>이 꼽은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http://omn.kr/1z1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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