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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기자회견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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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단일화 경선에서 빠진 박효진·이한복 예비후보가 12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는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는) 필요하고, 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단일화에 대해 박효진(60) 예비후보는 "아직 일면식도 없는 후보도 있는데"라며 "내용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면 단일화 효과가 없으니, 내용을 만든 다음 형식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한복(58) 예비후보는 "모든 유권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본선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박효진 후보까지 함께하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두 후보가 <오마이뉴스>에 밝힌 견해와 비슷하다.

(관련기사: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4명으로 첫발... 박효진·이한복 불참 http://omn.kr/1yaoh)

앞서 박 예비후보는 "불통 행정을 했던 현 교육감에 대한 평가나 대통령 당선인 교육정책에 맞설 공동정책에 대한 토론 없이, 단일화 참여 기준도 논의하지 않은 채 진행하는 '묻지마 단일화' 강행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 관계자는 "(우리는) 단일후보 준비모임에 방식의 공정성 보완 등 실무적인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박효진 후보까지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두 후보는 경쟁하듯 비슷한 시간 가까운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오전 10시 30분 경기도교육청 1층 송암실에서, 이 예비후보는 오전 11시에 3층 브리핑실에서 열었다. 두 후보 모두 자기 세를 과시하는 자료를 내놓았다. 

이한복·박효진, 단일화 경선 참여 여부에 관심 집중
 
전 경기도의원들 이한복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전 경기도의원들 이한복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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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복 예비후보는 전 경기도의원 20명의 지지선언과 정책 제안서를 공개했다.

전 경기도의원들은 "이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연구원장, 경기도교육청 정책 기획관 등을 하며 이재정 정책의 선봉에 있던 사람"이라며 "9시 등교, 강제 야간자율학습 폐지,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 이재정 교육감의 성공한 정책이 지속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중심의 교육 완성, 경기 혁신교육 유지, 미래교육 시작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모두 이재정 교육감 핵심 정책이다.

이 예비후보는 "의원님들의 진심 어린 성원에 부응해 아이들이 행복한 경기교육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화답했다.

박효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단을 발표한 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학력 강화 전문교사 육성 ▲우리 학교 주치의 제도 시행 ▲학교별 감염병 대응팀 컨트롤타워 구축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병창 동아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윤설 특성화고 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이덕규 경기민예총 이사장 등 16명이다.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 등 3명은 지도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윤설 공동위원장은 "차별 없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박효진 예비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작업은 두 후보가 빠진 채 진행되고 있다. 2020민주적혁신·교육감후보단일화를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아래 혁신연대)는 지난 11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단일화에 현재 이종태(66)·김거성(63)·성기선(58)·송주명(58) 예비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뒤늦게라도 나머지 두 명이 합류할 기회를 열어 놓은 상황이라 이한복·박효진 예비후보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진영 혁신연대 운영위원장은 "후보자가 동의하고 운영위원회가 승인을 해야 하며, 이미 만들어진 경선 방법에 대해 동의를 해야 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태그:#박효진 예비후보, #이한복 예비후보, #경기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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