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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을 비롯한 경기남부 지역 민주당 의원 14명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먼저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을 비롯한 경기남부 지역 민주당 의원 14명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먼저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 김병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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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 남부 지역 의원 14명(김승원·김병욱·김영진·김진표·김태년·박광온·백혜련·소병훈·윤영찬·이원욱·이탄희·임종성·정춘숙·최종윤, 가나다 순)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먼저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서울로 출·퇴근 중인 경기도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예상돼, 그에 따른 대비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다.

이들을 대표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은 "새로운 대통령이 국민과 더 소통하겠다는 뜻에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문제는 그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 초래된다면, 자칫 그 소통의 의지가 더 많은 국민의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대통령이 한남동 공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가장 도로가 막히는 출·퇴근 시간의 교통 통제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의 교통 통제는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한남대교와 남산1호 터널을 거쳐 강북으로 운행하는 경기도 광역버스는 25개 노선, 304대가 하루에 1600회 운행 중이고 하루 이용객이 약 5만8000명에 이를 정도로 도민의 주요한 출·퇴근 교통수단"이라며 "대통령 출근으로 인해 이들의 교통편의가 외면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비단 버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통령의 출·퇴근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시작점인 한남대교와 연결돼 있다"면서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분들의 차량(승용차)이 정체되면 안 그래도 혼잡한 출·퇴근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그만큼 도민의 시름 또한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국방부 앞 삼각지역 교차로는 출퇴근시 잦은 교통 체증을 빚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국방부 앞 삼각지역 교차로는 출퇴근시 잦은 교통 체증을 빚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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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은 그러면서 "당연히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경호와 보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삶의 현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또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집무실 이전이 교통상에 줄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할 수 있도록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만약 출·퇴근길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생긴다면 이전을 보류하고, 교통대란 방지 방안을 마련한 후에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집무실 이전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교통 대란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기 남부 지역의 지방정부 수장 및 시·도 의원들, 서울시 국회의원님들과 연대해서 이번 사항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대안을 강구하겠다"며 "국민을 위하겠다는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국민의 교통권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19일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직접 답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19일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직접 답사하고 있다.
ⓒ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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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용산 청와대 이전, #윤석열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출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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