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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조합 당진지부의 한 대의원이 토지매입 등 잘못을 시인하고 자진사퇴한 당진지부장 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모습.
 허베이조합 당진지부의 한 대의원이 토지매입 등 잘못을 시인하고 자진사퇴한 당진지부장 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모습.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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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서 2월 초중반 허베이조합 운영에 대해 5명의 TF팀을 구성해 감사를 했는데, 어떤 부분을 감사했고, 시정할 부분은 없었나?" (허베이조합 이상헌 대의원)

"아직 종결이 안돼서 감사들에게 도착하지 않았다. 아무 자료도 받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 (허베이조합 문흥선 감사)


지난 3월 31일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열린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제1차 대의원총회'에서는 해수부의 결산검사 결과가 대의원들에게 공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사들에게도 결과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허베이조합이 중대한 지적사항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태안지부 이상헌 대의원은 해수부 담당 서기관과의 통화내용까지 언급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의원은 "해수부가 허베이조합 태안지부 상무와 지부장을 불러서 시정 명령요구를 전달했고, 지부의 처분사전통지서 8가지 사항을 보냈다고 하는데 감사가 이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굉장히 중대하고 엄중한 내용이 있어서 공개를 못하고 은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감사가 꼭 (해수부 감사내용을) 확인해서 대의원들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허베이조합 문흥선 감사는 "얘기만 들었다"며 "자료를 달라고 해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국 이사장은 "태안지부의 8가지 사항은 지부에 해당되기 때문에 감사는 모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내가 알기로는 대의원들 회의한 것에 대해 (수당을) 회수하는 부분인데 큰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본부 지적사항은 31일 배포했고, 지부 지적사항은 하루 늦게 해수부에서 내려와 지부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대표들이 지난해 11월 23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취소를 촉구하는 집회 차 해수부를 찾았을 당시, 이들과 면담을 한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해수부가 갖고 있는 법과 권한 최대한 행사하겠다"고 약속한 뒤 3월 23일 허베이조합을 찾아 특별검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허베이조합 결산검사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서를 이달 6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소명서를 검토한 뒤 최종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대의원총회, #삼성지역발전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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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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