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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거주지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거주지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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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파트 748가구 매입 
청주시 779건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매입량 많아
서울시민 원주 주택 대량 매입으로 집값 10.6%↑ 


최근 서울 거주자들이 강원도 원주 부동산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거주지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지역 주택 시장이 외지인 '큰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수한 지방 도시는 충북 청주시(779건)였다. 차순위로는 원주가 748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천안(729가구), 거제(447가구), 아산(426가구), 춘천(393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원주와 춘천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도권보다 저렴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내 빅2 지역의 집값은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원주 집값은 10.6%나 상승했다. 춘천도 9.1% 오르는 등 1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가격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비규제지역에 따른 이점도 있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고 기업투자에 따른 주택 수요도 증가해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는 10년 전과 비교해 10% 넘게 인구가 증가했다. 2012년 32만3885명에서 2021년 35만7757명으로 늘어난 것.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됐던 것이 인구 유입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는 이러한 인구 성장세가 도내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원주는 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2014년과 2018년에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혁신도시 등의 택지지구 조성과 대규모 공장 설립이 일대 집값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태그:#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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