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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언론·시민단체가 결성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1월 25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경남민언련에서 3월 2일 발표한 보고서의 축약본이며, 전문은 대선미디어감시연대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moniotr_2022/309709)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말]
경남지역 방송사의 대통령 선거 관련 기사는 선거가 다가오며 첫 모니터 기간 28건(12.1%)에서 2차 모니터 기간 (49건(21.4%))으로 대폭 상승했으나, 이번 모니터 기간 40건(17.5%)으로 다시 소폭 줄었다. 해당 기간 방송사들의 선거보도 중 14건(35%)가 정책 보도였다. 보도 유형 중 11건(27.5%)를 차지한 기획/연재 기사에서 후보별 정책을 비교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방송사별 대선관련 보도주제 비교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방송사별 대선관련 보도주제 비교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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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방송사별 대선 관련 보도유형 비교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방송사별 대선 관련 보도유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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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선 관련 방송사 기사 비율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선 관련 방송사 기사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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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대동소이했다. 대부분 정책을 후보별로 요약하고 후보자 발언을 이어가는 형식이었다. 유권자의 입장이나 전문적 관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에 부족했다.

KNN은 이번 모니터 기간에 '대선공약점검' 기획기사를 보도하며 2030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항공우주청, 원전정책,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후보별로 비교하며 가장 많은 정책기사를 보도했다. MBC경남은 '대선공약점검'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조선해양 분야, 교육정책,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에 대한 공약을 비교했다. KBS창원도 '경남 공약 분석' 기획기사를 보도하며 농업정책과 노동정책에 대해 비교했다.
  
2월 23일 KBS창원 <'기본소득·직불금'…농촌 살릴 대책은?>
 2월 23일 KBS창원 <"기본소득·직불금"…농촌 살릴 대책은?>
ⓒ KBS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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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교분석에 대한 유권자의 의견이 들어간 기사는 2월 23일 KBS창원 <'기본소득·직불금'…농촌 살릴 대책은?>기사 1건뿐이다. 농업 정책에 대해 농업예산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하였다.
  
2월 22일 KNN <대선 공약점검 '가덕신공항 건설은?'>
 2월 22일 KNN <대선 공약점검 "가덕신공항 건설은?">
ⓒ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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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에서 정책보도 중 '건설'이나 '유치 경쟁'의 비율이 높다. 가덕신공항, 진해신항,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망 확충, 원자력 발전소, 우주항공청 입지 등 모두 유치 경쟁이나 건설과 관련된 지역 이슈를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공약들이 유권자들에게 와닿는 공약일지 의문이다. 오히려 지역갈등을 부추길 수 있기에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후보자에게나 전문가, 유권자에게 질문하는 기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경남도민일보, 정책 기사 비중 압도... 경남일보, 선거 유세나 의혹 기사 많아

지역신문의 대선 관련 보도량은 전체기사 1,687건 중 151건(9%)으로 적었다. 신문사별로 보도량의 차이도 나타났다. 경남도민일보는 1차 7일부터 13일 모니터 기간 9%에서 2차, 3차 모니터 기간인 14일부터 28일까지 13.3%의 대선보도 비율을 보여 대선보도량이 모니터 매체 중 가장 많았다. 경남일보는 1차 모니터 기간 9.0%에서 3차 모니터 기간 6.6%로 오히려 대선 보도 건수가 줄었다. 경남매일은 선거보도가 19건(5.2%)으로 보도량이 가장 적었다.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선 관련 신문사 기사 비율(단위: %)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선 관련 신문사 기사 비율(단위: %)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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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모니터 기간 신문사별 보도주제를 비교한 결과 정책 및 공약 보도가 43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도민일보는 정책 및 공약 보도가 25건(41.7%)으로 타 신문을 압도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전체 모니터 기간 정책검증이나 유권자 의제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문사별 대선 관련 보도유형 비교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문사별 대선 관련 보도유형 비교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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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부터 27일까지 신문사별 대선관련 보도주제 비교
 지난 2월 21부터 27일까지 신문사별 대선관련 보도주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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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축통화국' 발언을 해 정치적 공방이 오갔다. 이 상황에 대해 '기축통화 가능성'에 대한 확인 보도가 있었다.

2월 23일 경남도민일보는 "이 후보 발언의 근거는 충분하다"며 "토론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도자료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원화가 기축통화에 편입할 수 있는 근거 5가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월 23일 경남도민일보 11면 <이재명 언급한 한국 기축통화국 블룸버그 이미 '편입 1순위' 보도>
 2월 23일 경남도민일보 11면 <이재명 언급한 한국 기축통화국 블룸버그 이미 "편입 1순위" 보도>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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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남일보는 2월 25일 칼럼 <기축통화 논란>에서 "정치판에 느닷없이 '기축통화'가 등장해 연일 말꼬리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지만 "하지만 아니란다"이외에 별다른 근거를 들지 않았다.

선거 과열, 정치혐오 조장하는 지역언론

투표일이 다가오며 후보의 의혹이나 논란, 공방에 대한 수위가 높아졌다. 특히 오피니언 내부칼럼에서 정치혐오성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선거운동 과열현상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적 행동을 지목하지 않고 혼탁한 현상만 강조하는 표현이나 내용이 다수 등장했다.
  
2월 23일 경남신문 칼럼 <지언(知言)>
 2월 23일 경남신문 칼럼 <지언(知言)>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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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은 23일 기자 내부 칼럼에서 후보자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 없이 '개소리' '거짓말' 등으로 평했다. 또, 25일 기자 내부 칼럼에서는 양 캠프가 네거티브에 열중하며 '상대 죽이기'에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터 기간 언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정책/공약은 7회 등장한 항공우주청 유치였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4건, 원전정책 3건, 윤석열 후보 양산 10대 공약 3번, 진해신항/가덕신공항 3번 순이었다.
 
언론사별 정책/공약 주제 비교
 언론사별 정책/공약 주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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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대상 : 2022년 2월 21일(월) ~ 2월 27일(일) 경남도민일보, 경남매일, 경남신문, 경남일보, KBS창원(월~목 7시 뉴스, 금~일 9시 뉴스), MBC경남(뉴스데스크 경남), KNN(뉴스아이)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moniotr_2022),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 #지역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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