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 물을 먹는 꽃사슴 .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대전 현충원에 꽃사슴이 산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실제 본 적은 없었다. 새를 보기 위해 대전 현충원을 자주 찾았지만, 현장에서 꽃사슴을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24일, 현충원에서 새를 보던 와중에 꽃사슴을 만났다. 처음에는 고라니인 줄 알았지만, 엉덩이가 하얀 것이 분명 꽃사슴이었다. 3개체였고 작은 웅덩이에서 물을 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놀라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사람과 친한 듯했다.

대한민국에서 야생 꽃사슴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대륙사슴(꽃사슴)으로 불리는 종은 1921년 제주도에서 관찰된 이후 관찰되지 않았으며, 1940년 완전히 절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2012년 7월 27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꽃사슴은 개마고원을 비롯한 북의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흰 엉덩이를 보여주는 꽃사슴 .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현충원의 꽃사슴은 우리나라 토종 꽃사슴은 아니며 지역적 차이가 나는 아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충원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 키우던 종이 방생되면서 야생에서 일부 개체가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현충원 꽃사슴 역시 현충원에서 사육하던 개체가 방생되면서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을 마시는 모습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연을 상상하게 했다. 현충원의 꽃사슴이 우리나라 토종인 대륙사슴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태그:#대전환경운동연합, #현충원, #꽃사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날로 파괴되어지는 강산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자연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시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FZeRvcn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