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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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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공식선거일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지역을 훑는 선거운동에 나선다. 경제를 부각하고 있지만, 각각 상행선과 하행선을 선택하는 등 방향은 완전히 다르다.

이 후보는 부산→서울, 윤 후보는 서울→부산

이재명 후보는 이날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운항 선박 근무자와 함께 첫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부전역 앞에서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하고 바로 대구 동성로와 대전시 으능정이 거리로 이동한다. 그리고 서울에서 첫날 유세를 마무리한다. 이른바 '상행선' 콘셉트다.

이 후보는 하루 만에 주요 격전지를 훑으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강조한다.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난 그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소감과 관련해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갈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교통체계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동안 토목건설은 진보의 금기였다. 하지만 그 금기를 깨겠다"며 교통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필요한 건물은 짓고, 필요한 다리는 놓고, 필요한 도로는 닦겠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시간과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건설은 과감하게 투자,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식선거일 첫날 여정과 이번 구상이 무관하지 않은 셈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경부선 공략을 첫날 유세 일정으로 잡았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반대로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대구를 찍고 부산에 도착하는 '하행선' 콘셉트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권교체 승리 2022'를 출정식을 열고 대전과 대구, 부산에서 차례대로 지역 발전 정책을 공개한다.

윤 후보 선대본 유세본부는 이에 대해 "통일의 열망과 태평양으로 뻗어 나가고자 해양대국 건설 의지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선거운동 첫날 동선인 경부축이 21세기판 실크로드인 아시안하이웨이와 연관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13일 선거유세 관련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비전을 염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아시아 32개국 55개 노선 14만Km의 길을 이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적임자가 윤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식선거일 첫날부터 두 후보가 나란히 부산을 향하자 지역 선대위는 저마다 호소문을 내고 힘을 실었다.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이재명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부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을 참배한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대한민국을 번영시키고 부산의 미래를 제시하는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이재명, #윤석열, #부산행, #공식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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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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