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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주한 주요국 대사 및 국제기구 한국 사무소장을 초청해 진행된 신년 하례 및 정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주한 주요국 대사 및 국제기구 한국 사무소장을 초청해 진행된 신년 하례 및 정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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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북한의 최근 행보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 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서 열린 '북한경제연구 플랫폼' 포럼 축사를 통해 "어떠한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남북이 다시 대결과 갈등의 과거로 절대로 되돌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평화는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면서 "북한이 더 이상 정세를 격화시키지 않고 대화에 호응해 비핵화와 평화공존, 그리고 협력, 번영을 향해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 수 있는 그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점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남북미의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장관은 "본격적인 남북경협을 추진할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한발 먼저 움직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경제에 대한 분석에 근거해 성공적인 남북 경제협력을 설계하는 것은 향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통일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남북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이는 다시 한반도와 역내 평화가 다시 뒷걸음치지 않도록 확고하게 지지하는 물적 토대가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이 함께 잘사는 통일의 선 체험을 통해 막대한 통일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거부감을 줄이면서 통일의 수용성을 높여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경제는 파편적인 정보나 사실관계 확인 수준'에서 다뤄졌고, "제한적인 정보가 가공과 해석을, 서로 다른 판단을 거쳐 대북 정책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북한 붕괴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북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이 선행되어야지만 합리적이고 이행 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세울 수 있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그 해법을 찾는 일은 대상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과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정부와 국내 북한경제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를 주기적으로 상호 공유하고 총론을 형성하는 민·관·학 '북한경제연구 플랫폼'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태그:#이인영, #남북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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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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