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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열차 운행 종료 후 역사 개찰구의 승차권 인식을 막고, 승강장 출입을 제한하는 원격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1월 26일 밝혔다. 사진은 열차 운행이 종료된 후 승차권 인식이 중지되고, 열차 운행 종료를 알리는 문구가 뜬 개집표기.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열차 운행 종료 후 역사 개찰구의 승차권 인식을 막고, 승강장 출입을 제한하는 원격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1월 26일 밝혔다. 사진은 열차 운행이 종료된 후 승차권 인식이 중지되고, 열차 운행 종료를 알리는 문구가 뜬 개집표기.
ⓒ 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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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재정난에 처한 서울지하철이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2년째 수입이 감소했다.

서울교통공사가 3일 내놓은 '2021년 수송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의 운수 수입은 2년 연속 줄고 있다. 2019년 1조 6367억 원이었던 공사의 운수 수입은 2020년 1조 1932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3.27% 감소한 1조 1542억 원이 됐다.

서울지하철의 지난해 수송 인원은 19억 5103만 명(일평균 534만 5299명)으로, 전년 대비 1657만 명 늘어났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전년과 비교해 새로 개통한 역들(5호선 강일·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 8호선 남위례역)의 이용 인원이 추가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존 역의 이용 인원은 변화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총 승차 인원의 15.9%에 달하는 무임수송 인원이 적자 재정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지하철 1~8호선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006만 명이 늘어난 2억 574만 명인데, 이들의 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2784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무임수송 인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83%로 1년 전보다 1.2%p 늘었다.

지하철 운영기관은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100% 무임 할인을 지시한 이래 노인복지법에 따라 지하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이로 인해 생긴 적자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내용의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됐지만 "국고로 지하철 적자를 보전해줄 수 없다"는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노·사가 지난달 25일 부산에 모여 무임수송 국비보전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 대선캠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일평균 9만 3824명)이었으며, 이어서 잠실역(7만 6419명)·신림역(7만 4818명) 순이었다.

태그:#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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