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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월 27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월 27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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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설 밑에 '해고자 복직'과 '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27일 낮 12시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경남지역에서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산연(산켄전기) 등 곳곳에서 해고자가 발생해 있고, 이들은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형래 본부장은 "어려운 조건 속에도 해고자 복직과 악랄한 투기자본에 저항하는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 자리에 함께해주신 동지들 고맙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이다. 코로나19 재난을 핑계 삼아 자본과 보수 정권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산업의 전환, 기후 위기, 코로나19 재난을 핑계로 우리의 일자리, 우리의 권리,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며 "비정규직 없고, 해고자 없고,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학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2020 1월 눈물을 머금고 공장을 떠나야만 했다. 일자리가 발생하면 해고자를 복지시키겠다는 합의가 있었고 합의 내용을 지키기 위해 투쟁중이다"며 "하지만 사측은 복직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전체 사내하도급 문제를 논의하자는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창원공장이 지난 17일부로 다시 정상가동 되고 있다. 이제 그 해고자 복직 약속이 이루어져야할 때이다. 모든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오해진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은 "우리는 3년 동안 사측에 교섭과 대화를 요구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 산켄전기 자본이 한국산연을 없애려는 이유가 민주노조를 말살하고 금속노조를 뿌리 뽑겠다는 야욕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투쟁거점을 변경해 산켄전기영업소가 있는 서울로 가고자 한다. 거점변경 투쟁을 통해 산켄전기 자본을 교섭테이블로 끌어오고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 또한 법 제정 투쟁을 병행하면서 힘 있게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허원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지회장은 "창원 부품물류센터가 폐쇄될 때 같이 폐쇄된 제주 부품센터의 한 정규직 동지가 창원으로 전환 배치되어 와 있다"며 "그 동지는 매일 새벽 우리의 선전전에 함께 하고 있다. 이렇듯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 투쟁은 승리의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지금까지 긴 시간 투쟁하고 있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한국산연, 한국공작기계 동지들이 생각난다. 긴 시간 청춘을 보내가며 등에 붙인 벽보가 낡아 교체해가며 싸워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은 실천이라도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산별노조운동,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이다. 오늘은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이다"며 "투쟁의 선포를 넘어서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해서 올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자리에서 보고대회가 힘 있게 개최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7만 조합원은 폭주하는 불평등을 끝장내고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로의 전환에 적극 복무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죽지 않고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 "조합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 평등한 일자리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월 27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월 27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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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투쟁, #해고자,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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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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