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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축 공사 중인 이 아파트의 1개 동 옥상에서 전날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축 공사 중인 이 아파트의 1개 동 옥상에서 전날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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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소방공무원들이 아파트 붕괴 사고의 책임이 있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구조 활동에 비협조적이라며 공개 질타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는 21일 '후안무치한 현대산업개발에겐 시민의 세금 10원조차 아깝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정몽규 회장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구조활동에 비협조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조대원과 시민, 주변 상인들은 설을 앞두고 애태우며 힘을 보태고 있다"며 "붕괴 참사의 당사자인 현대산업개발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보다 부실 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 궁리만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추악한 행태를 보이는 현대산업개발에 분노한다"며 "이번 참사는 탐욕이 부른 인재인 만큼 당사자가 나 몰라라 한 채 시민의 세금으로 복구해야 한다면 단돈 10원조차 아깝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1600여명의 광주 소방노동자들은 실종자의 조속한 구조와 참사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민께 석고대죄하고 사고의 모든 비용을 책임져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28∼31층에서 일을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화정아이파크 ,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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