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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언론노조, 기자협회 회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차별 유튜브 방치하는 구글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민언련, 언론노조, 기자협회 회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차별 유튜브 방치하는 구글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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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직능단체와 노조, 시민사회단체가 유튜브를 향해 가로세로연구소와 같이 혐오를 조장하고 허위 정보 유포까지 무분별하게 일삼는 채널을 적극 규제하라고 공동으로 요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 3개 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가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는 하나"라며 "수수료 형태로 악성 유튜브 채널과 이익을 공유하는 유튜브와 구글이 스스로 관리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구글이 소유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3개 단체는 "유튜브·구글은 무응답,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엔 광고수익 중심 사업구조, 불분명한 알고리즘과 추천구조, 소극적 이용자 보호 정책, 어떤 윤리적 규제 체계에도 들어 있지 않은 해외 미디어플랫폼 기업이란 구조적 문제가 자리한다"고 비판했다.

가세연 슈퍼챗 수익 30~40%는 유튜브로... '돈만 벌고 책임 안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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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가로세로연구소를 대표적인 유해 채널로 꼽았다. 가세연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사생활 폭로부터,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주장하며 이와 관계없는 기자의 실명과 사진을 '과거 연인 사이였다'며 허위 사실로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가세연은 이밖에도 유명 연예인, 보수 유튜버, 정치인들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로 반복해 논란을 일으켜왔다.

김서중 민언련 공동대표는 "유튜브 채널의 각종 인권 침해 문제가 기존 미디어에서 발생했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했을까? 많은 시민들이 참지 않았을 거고 사회적으로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구글은 전혀 책임감이 없다. 사회적으로 협의해서 노력을 해보자고 하는데도 그 소통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 시도 중 하나가 기자협회, 언론노조 등 언론계 7개 직능단체·노조가 참여하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유튜브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 가진 미디어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기존 미디어보다 유튜브 채널 출연에 더 공들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구글코리아를 포함한 플랫폼 사업자들은 자율규제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활동 구축에 스스로 기여하지 않으면 지금 누리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 지위도 머지않아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성은 국민일보지부장도 기자회견에 나와 "가세연은 왜 이렇게 할까? 슈퍼챗으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불순한 의도, 정치적 의도를 위해 이렇게 벌이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는 최근 가세연의 무차별 허위 정보 폭로 피해를 입은 매체 중 하나다. 가세연은 지난 12월 한 <국민일보> 기자의 실명을 공개하며 '취재자료를 제3자에게 넘겼다'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일방 폭로했다.

유튜브 수익 분석 사이트들에 따르면 가세연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벌어들인 슈퍼챗 수익은 약 18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중 30~40%가량은 수수료 명목으로 유튜브로 돌아간다. 콘텐츠 조회수 등에 따라 확보된 광고 수익도 유튜브 측이 45%, 유튜버가 55%를 갖는다고 알려졌다.

3개 단체는 이에 "결국 이용자로부터 수익이 만들어지는 구조로 유튜브 성장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 역시 이용자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며 "그러나 이용자들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으나 어떻게 접수·처리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이용자 참여와 의견 수렴을 위한 원칙을 마련해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3개 단체는 이밖에 ▲이용자-플랫폼 상생의 생태계 조성과 이용자 보호 체계를 마련할 것 ▲알고리즘 기준을 공개하는 등 설명 책임을 다할 것 ▲대안적 자율규제 원칙을 확립할 것 ▲언론계·시민사회와 적극 소통할 것 등을 포함한 5가지 요구사항을 구글코리아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와 관련 구글코리아는 20일 홍보대행사 KPR을 통해 "답할 코멘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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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기자입니다. 제보 young@ohmynews.com / 카카오톡 rockyrkdud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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