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광주시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내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를 중단시켰다.
 
광주시는 12일 오전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긴급현장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화정동 사고현장을 포함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
 
광주시는 또 현재 연락이 두절된 현장 노동자들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건축건설현장사고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지역 내 모든 건축건설현장을 일제 점검한다. 아울러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들 지원을 위해 광주 서구청에 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이날 사고현장에서 "학동참사가 발생한 지 217일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번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유 대표는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발표한 공개 사과문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현재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이며 소방본부와 국토교통부, 광주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 사고에 이어 또다시 공사 중 외벽 붕괴라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면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태그:#광주, #현대산업개발
댓글1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