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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이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이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
ⓒ 존스홉킨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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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 집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도 5023만여 건을 기록하고 있다. 

AP, CNN 등 외신은 80만 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인 사망자 42만여 명의 두 배에 육박하며,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 인구를 합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 정도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 530만 명의 15%를 차지한다며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신이 출시됐음에도 2021년 사망자가 2020년 사망자보다 더 많다며 델타 및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제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해 3~4월까지만 해도 최대 24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지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했으나, 그것의 3배를 넘어선 것이다. 

케리 알토프 존스홉킨스 공중의학대학 교수는 AP통신에 "코로나19 사태는 대규모 인구가 면역력이 갖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도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 "예방할 수 있는 죽음"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80만 명 도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80만 명 도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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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해 80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은 비극적 이정표(tragic milestone)"라며 "세상을 떠난 모든 사람이 살았던 삶을 기억하고, 그들이 사랑했던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억4000만 명의 미국인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라며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무료이자 간편하고, 더 많은 손실과 고통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중순 이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최대한 빨리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라며 "조국을 지키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가 잃은 모든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 4분의 3은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크리스 베이러 존스홉킨스대학 공중의학대학 교수도 "지금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예방 가능한 죽음"이라며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는 끔찍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조 바이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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