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김동명 위원장과 참석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관련사진보기 |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에요. 채용 비리 이러는데, (시간강사는)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요."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말리는 측근들을 뿌리치고 적극 답변에 나섰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오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배우자 관련 여러 의혹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 가까운 사람 중에 대학 관계자가 있으면 시간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 한번 물어보라"라고 따졌다. 이에 주변 관계자들이 발언을 자제시켰지만, 윤 후보는 말을 이어 나갔다.
윤 후보는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얘기)하는데, 시간강사라는 건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하는 게 아니다. 어디 석사과정에 있다, 박사과정에 있다, 이러면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비상근이사는 출근 안 해... 한번 물어보라"
그러면서 "무슨 출근 어쩌고 (비판)하는데, 비상근 이사라고 하는 건 출근하는 게 아니다. 오늘 YTN 보니까 (한국게임산업협회) 직원들한테 물어봐서 (김씨가) 출근했냐 하는데, 출근 하는 게 아니다. 그런 현실을 좀 잘 보고, 관행이라든가 이런 거에 비춰봤을 때 이것이 어떤 건지 보고 (보도)하라"며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시간강사 어떻게 뽑는지 한번 물어보라"라고 했다.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말씀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한번 물어보고, 여러분들이 취재하고 방향을 잡으라"라고 답했다.
YTN은 이날 김씨가 '허위 이력' 의혹을 해명하면서 김영만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언급했지만, 당사자 측은 김씨를 모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협회 근무 기간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로 돼 있고, 김씨가 자신이 협회 기획이사로 일했던 시기에 대해 "김영만 회장 때였다"고 주장했으나, 김 전 회장이 취임한 시기는 증명서상 근무일 이후인 2005년 4월이었다는 것.
또 해당 매체는 김 전 회장이 김씨를 만난 적도 없고, 기억도 없다는 김 전 회장 측의 입장을 전했다. 또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재직한 1대 회장인 김범수 현 카카오이사회 의장 측에서도 "김씨가 (협회에서) 일했던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허위 이력이 기재된 지원서를 제출해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2014년 국민대 겸임교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