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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친구

우리 할아버지 옆에는
할아버지 친구가 같이 계신다.

1930년생 그는
가족도 모르고
집도 모른다.

우리 할아버지 묘비에는
나도 있고
우리 아빠도 있고
우리 할머니도 있는데

1930년생 할아버지 친구 묘비엔
아무것도 안 적혀 있다.

그에게 우리는 무엇을 줄 수 있었을까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우리가 한 마음이었다면

그에겐
지금
가족도 친구도 나도.


김도엽(대구 대서초등학교 6학년)

태그:#통일염원 글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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