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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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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싹둑 잘라가지고 허위 보도하는 바람에 그 문제를 증폭시켰거든요."(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노재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운동"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적극 변호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노 위원장은 청년세대와 소상공인을 대표해 저희가 선대위에 합류시킨 분"이라며 "과거에는 평범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기의 개인적 소회를 SNS에 올린 것에 불과하다, 본인도 과거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 좀 더 신중한 처신을 하겠다고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젊은 청년으로서, 소상공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국가 정책을 위해 어떠한 발언을 할 것인가,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 될 것"이라며 "후보를 돕고 있는 수많은 참모 중 한 사람의 문제를 갖고 그것이 전체인 양 네거티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 언론사에서 노 위원장이 '5·18은 폭동이다'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거기(언론사)서 '잘못된 보도다', 사과까지 했다"며 "(노 위원장이) 어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5·18은 우리 민주화운동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부분'이라고 분명하게 얘기했다. 그런데 언론에서 보도할 때 폭동이란 발언도 안 했는데 폭동이란 식으로 얘기했다고 해서, 담당 피디가 사과까지 했다"고 적극 변호했다. 

원희룡 "노재승에게 기회 드리고 싶다"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대화하고 있다.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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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 위원장이 과거 SNS에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5.18 특별법을 놓고 '성역화 일대장', '유공자 명단을 광장에 걸자', '김구 선생은 국밥이 늦게 나와서 사람을 죽였다' 등 어떻게 보나"라는 진행자의 말에 "앞으로는 발언도 신중하게 하고, 오해될 여지가 없도록 아무튼 잘하겠다고 본인이 다짐했기 때문에 지금 비판하는 것은 저희가 달게 받겠습니다마는, 저희로서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가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원 본부장은 "본인이 설명하는 것들을 봤다. 예를 들어 5·18에 대해 '계엄군과 당시 시위대 양쪽 모두가 폭력이 있지 않았냐, 그래서 시각에 따라서는' 등등등 이렇게 갔는데, 그 점에 대해 본인이 '5·18 때문에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 시대의 공감대다. 자기도 거기에 대해서 전혀 이의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에 대한 다른 관점이 제기되는 것 자체를 법으로 일괄적으로 누르려는 것이 전체주의라고 생각해서 자기는 거기에 대한 반발로서 의견을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노 위원장) 본인이 (선대위) 대변인도 아니고, 의사결정에 있어서 특별히 과도한 지분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집단의 다양성과 거기에서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녹여낼 수 있다고 저는 본다"며 "직접 대화해봤다. 본인이 그렇게 막무가내 그런 식의 생각이나 바람만으로 고집하는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태그:#국민의힘, #5.18, #권성동, #노재승,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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