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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남권 오래가게 13곳 위치
 서울시 동남권 오래가게 13곳 위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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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일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동남권의 새로운 오래가게 13곳을 발표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로 개업 후 30년 이상 운영했거나 2대 이상 전통계승 혹은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가 대물림 되는 가게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다. 2019년에는 서남권 22곳, 2020년에는 동북권 21곳을 선정한 바 있다.

동남권은 1966년 서울시가 '강남 개발'에 착수한 후 도심 기능이 활성화된 지역이어서 여타 지역에 비해 오래가게들이 적은 곳으로 분류됐다.

기본 조사와 자치구 협의, 오래가게 찾기 이벤트 등을 통해 추천된 총 1201곳 중에서 ▲강남구 5개소(만나당, 만나분식, 모퉁이집, 상신당, 젬브로스) ▲ 서초구 5개소(두성종이, 서우제과, 이화명주, 힐스트링) ▲ 송파구 1개소(명가떡집) ▲ 구로구 1개소(진선오디오) ▲ 동작구 1개소(애플하우스) 등 13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한 가게들을 '재발견:Old meets New(옛 것과 새로운 것의 공존)'이라는 테마 아래 탐방하는 4가지 코스를 제시했다.

'강남의 재발견'은 1988년부터 테헤란로에 운영 중인 '모퉁이집(분식)'의 매콤한 어묵 김밥을 먹고 복합문화 공간 일상비일상의틈 4층에 위치한 필름로그에서 필름카메라를 구입 후 레트로 감성으로 강남역 골목을 누빌 수 있다.

'시장의 재발견'은 맛집으로 자부심 높은 가게들이 모인 시장과 상가로 떠나는 코스다. 오랫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 온 삼성로 은마상가 '만나분식'이 있고, 잠실 새마을시장에 위치한 '명가떡집'에서는 주먹만한 대왕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

'산책의 재발견'은 최근 핫한 커피전문점로 인기 끄는 방배사이길과 내방역 인근을 잇는 코스다. 동작대로 '애플하우스'에서 무침만두로 배를 채우고, 방배중앙로 '서우제과(전병)'에서 마늘 누룽지과자를 준비해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을 건너 서래마을에 이르는 길이다.

예술의 전당이 위치한 서초구 '힐스트링(양악기)'과 '동양국악기 제작소(국악기)'와 같은 악기 전문 가게들과 끼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악끼거리'에서는 '감성의 재발견'을 만끽할 수 있다. 구로구 고척공구상가에 있는 '진선오디오'에서는 작은 부품부터 전부 손으로 깎아 만드는 수제 턴테이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오래가게와 '재발견' 여행 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로벌 여행 전문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 특별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켜 온 오래가게는 오늘도 변함없이 새로운 손님과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로컬투어가 앞으로 전 세계 글로벌 방문객이 함께 찾게 될 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오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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