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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시민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양곤에서 쿠데타군인·경찰이 집회 참가자를 향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너댓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해외 언론 보도와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측이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보내온 소식을 종합해 보면, 유혈진압은 지난 5일 양곤 찌민나잉동 지역에서 벌어졌다.

당시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며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쿠데타 세력이 차량으로 들이받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목격자와 집회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4명이 숨졌다"고 했다. 일부 해외 언론은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4명이 차량에 치었고, 그 중 3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다른 한 명은 구급차에 옮기는 도중에 사망했다. 총격을 당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고 CDM이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번 유혈진압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M은 유혈 진압 당시 사진과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 유혈진압에 대해 "비무장 평화 시위대를 잔혹하고 비인도적으로 살해한 군부에게 강력히 대응할 것"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이날(5일)로 308일째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12월 1일 기준으로, 1300명이 쿠데타 군부에게 살해당했고, 7668명이 구금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군부는 AAPP를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한편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오는 12일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쿠데타 군부 독재 퇴진과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한국 대회"를 열고, 이날 세계 20개 나라 도시에서 연대집회가 벌어진다.
 
12월 5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군경이 유혈진압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12월 5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군경이 유혈진압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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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군경이 유혈진압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12월 5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군경이 유혈진압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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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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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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