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022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1.2% 증액된 3조7232억 원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력 회복과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입예산은 정부 세수 확대에 따른 보통교부금 증가와 자체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 예산인 3조3497억 원보다 11.2%인 3735억 원이 증가했다.
세출예산에서 61.2%를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는 전년 대비 5.2%인 1125억 원, 학교운영비는 19.4%인 392억 원, 교수학습활동과 교육복지지원은 각각 28.9%인 1188억 원과 6.5%인 167억 원을 증액했다.
또 과밀학급 해소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미래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사업비는 38.5%인 785억 원, 교육행정기관 운영·예비비 등 교육행정분야는 6.5%인 78억 원을 증액했다.
분야별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526억 원을 편성하고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보출 프로그램 운영과 기초기본학력 향상학교 지원, IB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한다.
또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품교육을 공고히 하기 위해 5523억 원을 편성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비롯해 모든 학교에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예산 1855억 원과 중학교 무상교복에 이은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예산 118억 원, 우선배려학생을 위한 교육활동지원비 등 748억 원, 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153억 원 등이 편성됐다.
교실수업 개선과 단위학교 자율경영 확대를 위해 5684억 원을 편성해 전 교실 무선랜 구축과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 40년 된 노후 교사동에 대한 리모델링과 개축을 통해 미래교육공간을 조성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38개교(54동)에 대한 실시설계 등을 지원한다.
유치원 및 유·초등학교 각 1개교를 신설하고 17개교의 교실을 증축하는 한편 다목적 강당과 특별교실 증·개축, 기숙사 증축 등 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에 148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안전한 배움터와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해 762억 원을 투입해 학교 급식시설 개선과 학교방역 전담인력 지원, 교실 공기정화장치 관리, 학교폭력·예방회복지원 등에 투입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위드 코로나 등 변화되는 사회상과 미래사회를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대구미래역량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