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노태우 국가장 거부" 부산시청 앞 현수막 행렬

전 대통령 노태우 장례 이틀째... 시민단체 "전두환 등에 전례될 수 있다"

등록 21.10.29 11:40l수정 21.10.29 23:07l김보성(kimbsv1)

29일 부산시청 광장에 부울경518민주유공자회,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의 "노태우 국가장 거부"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 김보성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부산시청 광장 등에 "노태우의 국가장을 거부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30여 개가 부착됐다.

부산시는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따라 28일부터 시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시청 광장 앞에는 조기도 게양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12·12 군사 쿠데타의 장본인이자 5·18민주화운동의 학살 책임이 있는 노씨에게 국가예우를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루 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씨에 대한 전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거부해야 한다"라고 촉구한 시민단체들은 다음 날 규탄 현수막을 대거 게시했다.
 
'노태우 국가장 거부 현수막'에는 부울경 5.18민주유공자회,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민중연대, 포럼지식공감, 동아대·부경대·부산대·부산외대 민주동문회 등 20여 단체·개인이 참여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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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성

29일 부산시청 광장에 국가장법에 따라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그러나 부산시청 광장에는 "노태우 국가장 반대" 현수막이 대거 부착됐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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