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재명 후보가 오늘 경기도 국감을 하시니까, 끝나고 나면 사표를 내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정식으로 이낙연 전 총리님을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막걸리 한잔 하면서 서로 풀어지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직 수락 문제도)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는 구상을 하고 있나'란 질문에 "네, 저도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회동은 다음주 중으로 보나'란 질문엔 "그렇게 압박하면 안 되니까 일단 (이낙연) 총리님 말씀을 들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 수락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란 질문엔 "그 문제도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오케이 하셨나'란 추가 질문엔 "아니다. 아직 그렇게 말씀 드리면 안 되고, 일단 만나 뵙고 상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님도 약간 좀 쉬시게 하는 것도 예의"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님은 점잖으신 분이고, 사실 선거에 낙선돼 본 건 처음이다. 국회의원 출마부터 종로 선거까지 한 번도 안 떨어지셨다"라며 "그래서 충격이 아마 크실 것"이라고 짚었다. 송 대표는 "제가 (이 전 대표에게) 그랬다. 저도 수많은 문자폭탄과 가짜뉴스에 상처를 받는데, 그러려니 하고 있고 하나로 모입시다, 이렇게 말씀 올렸다"고도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캠프 해단식(14일)에서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 일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며 당 지도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선대위 출범 시점을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시점 즈음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10월 말쯤 끝나면 (이 전 대표 등과) 하나로 통합되고, 또 거리두기도 좀 완화되면 좀 더 많은 당원들이 모여서 컨벤션 효과도 만들어야 한다"라며 "11월 5일 국민의힘 후보 결정과 또 상응할 만한 뭐가 있어야 되니까 여러 가지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