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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달레이 피지다쿤 수배자 승려 시위
 6일 만달레이 피지다쿤 수배자 승려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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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쿠데타(과도정부)에 저항하는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구금 되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 보도 등 다양한 소식을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알려오면서 학생들의 희생도 전해 왔다.

<미얀마 나우>는 쿠데타당국이 지난 3일 네피도 자부티리 지역의 교육학생연합 툰아웅교(15)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가족들이 경찰서에 있는 이 소년을 접견하려고 했지만 제한되었고, 가족들이 체포 이유를 물었지만 경찰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네피도 지역의 학생 지도자 얀파잉은 지난 5월 2일 체포되었고, 그동안 구금 중이었는데 지난 10월 1일 사망했다고 이 언론이 보도했다.

정치범지원협회는 쿠데타 이후 최소 1158명이 살해, 최소 710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과도정부는 정치범지원협회를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CDM은 "반독재 시위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조직 구성원들이 군부의 표적이 되었고, 정확한 구금 숫자는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며 "지난 9월 19일, 바고주 타운구 지역에서 쿠데타군에 저항하는 시위를 준비하던 학생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미얀마 나우>는 6일 인도의 무기 제조업체가 여전히 미얀마 쿠데타 군부에 무기를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5일 네피도에 주둔하던 쿠데타군인 20여 명이 시민방위대(PDF)의 공격을 받아 군인 6명이 사망했다고 PDF가 발표했다.

또 6일 카친독립군(KIA)이 카친주 파간, 다나잉구에서 쿠데타군과 충돌했고 쿠데타군 소속 대위 1명을 포함하여 6명이 사상되었다는 것이다.

마을 이장들이 '사직'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CDM은 "각 지역 시민방위대가 마을 이장들에게 독재 치하에서 계속 일하면 목숨을 조심하라고 공언하자 사직하는 이장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양곤시 카양 지역 마을 이장 20명이 사직서를 냈고, 마그웨이주 예이사죠 지역에서도 이장 40명이 사직서를 냈다는 것이다. CDM은 마을이장들의 사직서를 사진으로 전해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6일 사가잉주 살린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반독재'를 외쳤다.

같은 날 사가잉주 몽유, 다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고, 마그웨이주 마인 지역에서는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에서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승려들도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만달레이 승려회 소속 스님들이 손팻말에 구호를 적어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으며, 피지다쿤 지역에서는 수배를 당한 스님들이 시위를 벌였다.
 
6일 마그웨이주 마인,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에서 주민들이 시위
 6일 마그웨이주 마인,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에서 주민들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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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사가잉주 살린지 반독재 냄비 시위
 6일 사가잉주 살린지 반독재 냄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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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사가잉주 몽유와 다센 지역 주민들의 반독재시위
 6일 사가잉주 몽유와 다센 지역 주민들의 반독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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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달레이승려회 피켓시위
 6일 만달레이승려회 피켓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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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마을 이장들의 사직서.
 미얀마 마을 이장들의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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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독재 시위, #시민불복종항쟁, #시민방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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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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