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한진중공업 정상화 시작은 김진숙 복직"

등록 21.09.30 16:04l수정 21.09.30 16:07l김보성(kimbsv1)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출근선전 465일, 천막농성 319일, 복직투쟁 36년째. 대한조선공사로 입사한 조선소 첫 여성 용접공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30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를 인수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새주인이 조선업종과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김진숙 조합원의 복직부터 먼저 해결하고 가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암투병으로 세 번의 수술을 받은 김진숙 지도위원도 이들과 함께 섰다. 그는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대한조선공사에서 해고돼 끝내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자로 남겨진 저는 이제 이름도 미정인 회사의 첫 해고자가 되는 겁니까"

"폭력과 탄압의 역사를 온몸에 새긴 한 인간을 문밖에 둔 채 상생과 비전을 말하지 마십시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화합과 미래를 외치지 마십시오. 공장을 지켜온 건 언제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여러 번 경영진들이 말아먹은 공장을 여기까지 끌어온 건, 오늘도 용접불똥 맞고 쇳가루 먼지 마시며 골병 들어온 노동자들임을 잊지마십시오."

"그리고 36년 세월을 해고자로 살아온 한 인간이 죽어도 복직의 꿈을 포기하지 못함을 잊지말아 주십시오."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저는 이제 동부건설 해고자입니까"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30일 36년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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